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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 25

소설_<아몬드>를 읽었다

재미있게 읽었다.작가가 원하는 곳에 울고 웃었다, 고 자부한다.곤이 나비 날개를 찢을 때, 나도 고개를 돌렸다. 그래서 자꾸 글이 끊겼다.아침에 세수하고 로션을 바를 때는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내 눈으로 읽으면 급한 나는 읽어야 할 문장 보다 눈이 먼저 튀어나가는데,오디오북으로 들으면 빠짐없이 꼭꼭 눌러 들려준다.가끔 딴 생각하다 휘리릭 책장을 넘긴 기분이 들 때도 있지만,종이 책으로 읽을 때도 그러니까. 소설 의 줄거리감정 표현과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다.주인공 윤재는 알렉시티미아(감정 표현 불능증)를 가지고 태어나 감정을 느끼거나 표현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그의 뇌 속 편도체(아몬드 모양의 부분)가 작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윤재는 어머니의 특별한 교육과 주변 환경 덕분에 평..

책을 읽고 2024.11.29

검표원의 정체

“기억 안 나?”한나가 정색하며 물었다.“응, 어제 자체가 전혀 기억나지 않아. 어떻게 일어나서 회사에 갔었는지, 가기나 했는지…”지훈이 고개를 들어 한나의 동그란 눈을 쳐다 보았다.“우리 집에 어떻게 온 거야?”지훈이 물었다.“지훈 씨, 어제 우리는 회사에서 검표원을 발견했잖아."한나의 대답에 지훈이 얼어붙었다. "그리고 지훈 씨가 검표원을 꼭 붙잡아야 한다고 해서 죽자고 같이 뛰었잖아.”한나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왼팔을 잡으며 재현하였다.”검표원을 현실에서 발견했어? 내가? “지훈은 전혀 모르는 이야기였다."응, 그래서 나는 뭣도 모르고 지훈 씨 따라 검표원을 좇았잖아."한나는 애교 있게 미간을 찌푸렸다. “그래... 검표원이 현실에 나타났구나. 아, 그런데 검표원은 현실에서 누구였어? “지훈은 정말 ..

소설을써보자 2024.11.28

(오블완) 오블완 챌린지 마지막 날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매일' 이 목표가 은근히 압박적이다.하다보니 중간에 포기하기고 싶은데반 이상 채워왔더니 포기하기도 싫었다.그렇다고 습관이 몸에 밴건 아니다.매일하려면 난이도 조절이 필요하다.매일 하는 행위를 일기처럼 쓰는 게 제일 쉬울 것 같다.무직인 나는 매일 하는 일들은 다음과 같다.책을 읽는다.식사준비를 하고, 밥을 먹는다.이모티콘을 만든다.걷는다자기전에 콘텐츠 프로그램을 하나 이상 본다.이 4가지 행위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매일 쓸수 있을것같다.어쨌든 마지막까지 채운적은 처음이다.항상 뒷장은 텅텅 빈 채고 남았는데...21일은 짧다고 생각했는데 더 길었으면 포기했을 것 같다.그렇게 꾸역꾸역 마지막 까지 왔다.다음에 챌린지가 있다면 또 참여 하고싶다.그때는 단순한 주제를 잡고 습관이 되도록..

오늘그은밑줄 2024.11.27

(오블완) 기억나지 않는 어제

"강팀장, 나 좀 봐."박지수 부장이 코를 훌쩍이며 지훈을 불렀다. "후- 어제는 왜 그랬던 거야?"박지수가 연기를 뿜으며 물었다. "어제... 무슨 일을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지훈이 솔직하게 말했다. 그런데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지훈씨, 기억 못 한다는 건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드는 거야, 모르겠어?"박 부장이 담배를 비벼 끄더니, 담뱃갑에서 새 담배 한 가치 빼들었다.코를 훌쩍이다 담뱃불을 붙였다. "어제 그 검표원이 부장님이셨어요?"불현듯, 그저 생각나는 대로 지훈이 박지수에게 물었다. "이건 또 무슨 소리야?"입에 문 담배를 입에서 떼며 짜증을 냈다. "꿈 이야기는 현실에서 금지인 거 몰라? 강지훈은 지나치게 모르는 게 많아."지훈에게 다가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그런가요? 그 ..

소설을써보자 2024.11.26

(오블완)꿈속에서

"현실에서보다 더 부어 보이시네요."검표원은 코를 훌쩍이며 말했다. "아, 당신이 검표원이었군요!"지훈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매일 밤 같은 시간에 같은 기차를 타면서도 지훈은 알아채지 못했다. "오늘은 조용한 비가 내려 기차가 더 멀리가 나아갈 것 같습니다."검표원은 창밖을 내다보며 초점 없는 눈으로 말했다.그리고 자연스럽게 뭔가 끄적이더니 다음칸으로 이동했다. '현실에서 누구였더라?'지훈은 검표원이 떠나자 그를 기억해 내려고 애썼다.가물가물 떠오르지 않았다.꿈에서 깨어 길에서 만나면 꼭 인사해야겠다고. 지훈은 일어나자마자 양치질을 했다.꿈속에서 보았던 검표원이 떠올랐다. '아, 검표원... 박지수 부장이구나! 부장님이었어.'지훈은 입안을 헹구고 욕실 밖으로 나갔다. "지훈씨, 나 먼저 출근할게."한나가..

소설을써보자 2024.11.25

(오블완)글쓰기의 어려움

아침에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오늘은 두 문장을 썼다.쓰다만 작업을 연결해서 쓰려니 더 안된다.글이 시간을 탔는지, 지금이면 그렇게 쓰지 않을 글이다.장황하고 어수선하다.지금도 그렇게 쓰고 있겠지만, 보는 눈은 좀 나아졌는지 소설을 읽는 내내 불편했다.다시 써야 하나?치우고 다음 글을 써야 하나?그래도 마무리는 해두고 싶은데... ​​내가 쓰던 소설은 SF다.어디까지가 '나'일까에 대한 고민이 들어있다.절단된 팔을 이식했어. 사이보그가 된 샘이지.그렇다면 그건 나인가?그렇다면 로봇 몸에 뇌를 이식했어.그건 나인가?반대로 나의 기억을 백업한 로봇 뇌를 내 몸에 이식했다면?나인가?혼자서 이런 생각을 하다가 쓰게 된 소설이다.​​ 로봇 대기업, 세피아에서 인간을 감시한다는 루머가 퍼진다.세피아에서 프리랜서..

오늘그은밑줄 2024.11.24

11월 셋째 주 주간 창작 일기

이모티콘 도전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결과를 기다리는 이모티콘은 2개다.첫 번째는 캐릭터에 신경을 썼다.시리즈를 만들 수 있으니까 캐릭터에 힘을 주었다.두 번째는 콘셉트에만 신경 썼다.급한 마음이 들어, 키워드 하나를 찾아 빨리 그려냈다.주중에 결과가 나오는 대로 승인 미승인 결과와 함께, 결과 요일도 기록해 둬야겠다. 만화와 소설쉬고 있다.

오늘그은밑줄 2024.11.23

(오블완) 오늘의 명령어 : 비오는 날 방에서 만화책을 읽는 단발머리 여학생을 그려줘

비오는 날 방에서 만화책 읽는 단발머리 여학생을 그려줘.명령어를 입력했더니 챗GPT가 그림을 그려주었다.그 그림이 맘에 들어서 짧은 이야기를 써봤다.  글쓴이 :나 / 그린이 : 챗GPT​'시험도 망쳤는데 비까지 내리다니... 우산 안 가져왔는데...'연우는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다."김준우! 버스 정유 장까지만 나랑 우산 셰어하자!"대형 우산을 펴고 혼자 걸어가고 있는 준우를 발견했다."야, 너는 일기 예보도 안보냐? 뉴스도 좀 봐라"퉁명스럽게 대꾸하는 준우지만, 우산 한편 자리를 내주었다. 연우는 종종 걸음으로 우산까지 팔딱팔딱 뛰어갔다."헤헤, 고마워"연우는 미안한 마음에, 연신 헤헤거리느라살짝 붉어진 준우의 볼을 발견하지 못했다."너 우리 집 근처잖아, 그럼 집까지 데려다줘야 하냐?"준우는 집까지..

소설을써보자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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