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읽었다.작가가 원하는 곳에 울고 웃었다, 고 자부한다.곤이 나비 날개를 찢을 때, 나도 고개를 돌렸다. 그래서 자꾸 글이 끊겼다.아침에 세수하고 로션을 바를 때는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내 눈으로 읽으면 급한 나는 읽어야 할 문장 보다 눈이 먼저 튀어나가는데,오디오북으로 들으면 빠짐없이 꼭꼭 눌러 들려준다.가끔 딴 생각하다 휘리릭 책장을 넘긴 기분이 들 때도 있지만,종이 책으로 읽을 때도 그러니까. 소설 의 줄거리감정 표현과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다.주인공 윤재는 알렉시티미아(감정 표현 불능증)를 가지고 태어나 감정을 느끼거나 표현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그의 뇌 속 편도체(아몬드 모양의 부분)가 작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윤재는 어머니의 특별한 교육과 주변 환경 덕분에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