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장, 나 좀 봐."박지수 부장이 코를 훌쩍이며 지훈을 불렀다. "후- 어제는 왜 그랬던 거야?"박지수가 연기를 뿜으며 물었다. "어제... 무슨 일을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지훈이 솔직하게 말했다. 그런데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지훈씨, 기억 못 한다는 건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드는 거야, 모르겠어?"박 부장이 담배를 비벼 끄더니, 담뱃갑에서 새 담배 한 가치 빼들었다.코를 훌쩍이다 담뱃불을 붙였다. "어제 그 검표원이 부장님이셨어요?"불현듯, 그저 생각나는 대로 지훈이 박지수에게 물었다. "이건 또 무슨 소리야?"입에 문 담배를 입에서 떼며 짜증을 냈다. "꿈 이야기는 현실에서 금지인 거 몰라? 강지훈은 지나치게 모르는 게 많아."지훈에게 다가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그런가요?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