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었다.친구와 둘이서 하는 독서 모임이라 우리는 많은 부분 의아해하며 읽었다.기반지식이 전혀 없는 우리는 6개월 동안 우리대로 이해하려고 애썼다. 마침내 수많은 오역으로 끝까지 읽었다.책을 읽으며 니체는 왜 이런 말을 했을까를 고민하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그리고 어느 순간 생각 없이 후루룩 넘기기도 했다.그럼 이 책을 왜 읽어야 할까? 친구가 나에게 물었다.그러게 왜 읽어야 할까?솔직히 읽어야 하는 이유는 찾지 못했다. 내가 이 책에서 느낀 인상은 한마디로 당연시하지 말고 경계하고 의심하라, 였다.소중한 절친이 와서 내게 해준 말, 존경할만한 스승이 해준 말을 어떻게 취할 것인지 고민하라고 말한다.니체는 종교를 의심했다. 그리고 신을 죽였다. 이건 큰 상징이다.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