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시작
2024년 초부터 머릿속에 '허송세월'이라는 단어가 떴다.그림을 그리다가, 빨래를 개다가, 눈을 뜨자마자, 허송세월 산다고 번쩍.일상 속에서 불쑥 불쑥 전광판이 켜지곤 했다.2024년 초부터 였으니까 근 몇 년의 내 상태라고 말해야겠다.하는 것마다 잘 풀리지 않았고, 끝내지 못한 못난 나도 한몫을 했다.그러고도 꾸준히 하나를 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손을 댔다. 예전에 써둔 미스터리 단편을 조각내어 연재를 시작했다.하는 김에 여기저기 다 올려보자, 큰 생각 없이 네이버 웹 소설에도 연재했다.아무도 안 읽는다.. 그러다 투비에 모르는 몇 분이 선의로 하트를 날려주고 갔다.네이버에서는 눈팅도 안 한다. 그렇다 해도 연재를 하니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생산물이 손에 잡힌 기분이다.기분이라도 내자~ 매일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