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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라인클럽 43

어설픈 시작

2024년 초부터 머릿속에 '허송세월'이라는 단어가 떴다.그림을 그리다가, 빨래를 개다가, 눈을 뜨자마자, 허송세월 산다고 번쩍.일상 속에서 불쑥 불쑥 전광판이 켜지곤 했다.2024년 초부터 였으니까 근 몇 년의 내 상태라고 말해야겠다.하는 것마다 잘 풀리지 않았고, 끝내지 못한 못난 나도 한몫을 했다.그러고도 꾸준히 하나를 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손을 댔다. ​​ 예전에 써둔 미스터리 단편을 조각내어 연재를 시작했다.하는 김에 여기저기 다 올려보자, 큰 생각 없이 네이버 웹 소설에도 연재했다.아무도 안 읽는다.. 그러다 투비에 모르는 몇 분이 선의로 하트를 날려주고 갔다.네이버에서는 눈팅도 안 한다. 그렇다 해도 연재를 하니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생산물이 손에 잡힌 기분이다.기분이라도 내자~​​ 매일 업..

소설을써보자 2024.10.21

사라진 것들_앤드루 포터

그날 밤에 아파트에서 마주 앉아 언제 이 집에서 나갈지, 언제 라이널에게 말할지를 비롯해 이주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마야가 잠시 사라졌다가 작은 유화 한 점을 가지고 돌아와 내 앞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그해 여름에 우리 아파트 안의 정물을 그린 그림이었다. 와인 한 잔, 부엌 개수대 위에 놓인 조그만 검은색 라디오. 담배 한 갑, 그리고 창틀에 올려놓은 다육식물 화분 몇 개. _앤드루 포터/ 사라진 것들 중

오늘그은밑줄 2024.10.21

베스트리그 유료 상품 등록하기

유료상품 등록을 했다.2~3일 걸린다고 한다.파일 불러들이기가 안되어 애를 먹었다.예약 파일은 설정을 바꿔야 등록 가능하다.겨우 올렸는데 오늘 업로드해야 하는 파일까지 손쓸 수 없게 되어 ,아침에 일어나 삭제하고 6화 업로드.오후가 지나자 정리되자, 유료화 등록했다.해 본 것과 안 해 본 것은 다르다.할 수 있다면 그냥 해보자.팔리지 않을 걸 알지만 뭔가 깨닫는 게 있을 거야.

소설을써보자 2024.10.18

미스터리 단편 소설 _검은 창문 06

지민은 얼굴을 들었다.  “나도 A 대학 테니스부로 이적했거든. 난 김현정!” 현정은 놀란 지민의 얼굴을 보며 일부러 큰 소리로 인사했다.  “누구...?” 지민이 현정의 라켓 가방을 올려다보았다. 웃고 있는 현정의 이어폰에서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비집고 나왔다. ...네이버 베스트리그에서 계속... 검은 창문 - 미스터리 단편 : 검은 창문 06지민은 얼굴을 들었다. “나도 A 대학 테니스부로 이적했거든. 난 김현정!” 현정은 놀란 지민의 얼굴을 보며 일부러 큰 소리로 인사했다. “누구...?” 지민이 현정의 라켓 가방을 올려다보았다.novel.naver.com 투비에서 계속... 미스터리 단편 : 검은 창문 06 : 투비컨티뉴드지민은 얼굴을 들었다. “나도 A 대학 테니스부로 이적했거든. 난 김현정!”..

소설을써보자 2024.10.17

미스터리 단편 소설 _검은 창문 05

‘방금 전까지 누가 있었나?’ 지민은 사물함을 열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행동을 멈췄다.사람의 시선이 지민을 따라다녔다. 주변을 살펴봤다. 지민의 사물함이 있는 A 열부터 F 열까지 불을 켰다. 그리고 사물함 사이사이를 가로지르며 라커룸 전체를 돌아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분명히 아무도 없는데...’여전히 시선이 느껴졌다. 지민은 께름칙한 기분이 들어, 샤워를 포기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서둘러 라커룸을 빠져나갔다.... NEWS2024.10/16 챌린지 리그에 글이 없어져서 당황했다.알고보니 네이버 버스트리그로 승격해서 글들이 옮겨져 있었다.  네이버 베스트리그에서 계속됩니다. 검은 창문 - 미스터리 단편 : 검은 창문 05지민은 오후 10시가 다 되어서야 연습을 마쳤다. 500ml 물을 한 방울..

소설을써보자 2024.10.17

미스터리 단편 소설 _검은 창문 04

지민이 샤워부스를 나왔다. 머리를 말리다 말고 진통제를 먹었다. 어젯밤부터 몇 개째인지 모른다. 그런데도 어제보다 두통이 더 심해졌다. 지민은 앞 건물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이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하지 못했다. 혹여나 하는 마음에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시신은 없었다고 한다. 두 달쯤 비워진 사무실이라고도 말했다. 경찰에서 걸려온 전화는 ‘신고한 내용을 접수해 임무를 완수했다’는 내용과 함께 ‘장난삼아 신고했다면 업무방해죄가 성립한다’는 이야기가 덧붙여졌다. 지민은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며 ‘업무 방해죄’라는 단어에 몸을 움츠렸다. 약에 절어 사는 사회 부적응자가 된 기분이었다. 무엇보다 경찰에게 받은 협박이 무서웠다. …​네이버에서 계속 검은 창문 - 미스터리 단편 : 검은 창문 04지민이 샤워부스를 나왔다..

소설을써보자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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