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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에 아파트에서 마주 앉아 언제 이 집에서 나갈지, 언제 라이널에게 말할지를 비롯해 이주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마야가 잠시 사라졌다가 작은 유화 한 점을 가지고 돌아와 내 앞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그해 여름에 우리 아파트 안의 정물을 그린 그림이었다. 와인 한 잔, 부엌 개수대 위에 놓인 조그만 검은색 라디오. 담배 한 갑, 그리고 창틀에 올려놓은 다육식물 화분 몇 개.
_앤드루 포터/ 사라진 것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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