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써보자

(오블완)[검은 창문]소설 연재 후기_ 글은 내가 쓰고, 그림은 챗GPT

밑줄 긋는 리드로 2024. 11. 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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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예전에 써서 묵혀 둔 소설을 잘라 웹소설처럼 연재했다.

부족한 거로 치면 회당 글의 양부터 내용, 형식, 어느 것 하나 채워진 게 없었다. 

그냥 실험하듯 모든 상황을 무시하고 연재를 결심했다.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알아보고 싶었기에.

그림도 적당히 글도 적당히, 멈춰서 나아가지 않았다. 그건 능력 자체보다 내 행위의 문제로 두드러졌다.

중간에서 오락가락하며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다.

그야말로 허송세월. 

그래서 알아낸 결론은 항상 같았다.

뭐든 하나를 잡아 계속해라.

그 무엇도 뛰어난 것은 없었으며, 시간을 들이면 둘 다 지금보다 나아질 가능성도 보였다.

 

단편소설 삽화가 필요했다. 

나는 챗GPT로 그렸다.

직접 그리지 않는 이유는 내가 쓴 글에 어울리는 그림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림을 그릴 줄 안다고 모든 장르를 그릴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챗GPT가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인지하고,

내가 가진 언어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여 설명을 정성 들여한다.

그리고 세 번의 설명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포기한다.

이 기준으로 도움을 받았다.

 

설명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한글로 써서 엔터를 치면 이상한 글이 내 채팅창에 떴다.

한글로 썼는데, 다시 한글로 번역하다니...

그래서 보통은 영어로 쓴다고 하더라고.

 

 어느 날은 테니스 치는 여자 주인공릉 범죄자로 그려 놓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악당 덩치의 거북같은 둥근 등을 닌자로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끝내 다친 오른팔 보호대를 표현하지 못했다.

그래도 맨 처음 몇 번의 도전 끝에 캐릭터(첫 번째 컷)가 구현됐을 때 기분이 좋았다.

 

이제 소설연재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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